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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 없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처음엔 후면 fan 위치에 같은 크기의 2T 아크릴로 막아 버렸습니다.

2035839051_bb6c47d5_DSC_0541_resize_JPG_f.jpg

 

하지만 먼가 아쉬워 보였습니다.

책생아 앉잤을때 가장 쉽게 보이는 위치라

수온과 유량을 볼수 있는

 먼가 뽀대나는 lcd 창을 달고 싶어 졌습니다.

 

CoolIT_Vantage_ALC-033_small.jpg

 

그래서 처음 물망에 오른게 Coolit Vantage LCD 창이였습니다.

온도표시와 fan RPM 과 펌프의 RPM

넘 이뻤습니다. 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fan과 pump 모두 전압으로 조절되는게 아니였습니다. 4-pin 짜리를 쓰고 있더군요..

rpm 이 자기들이 디폴트 세팅한 어느값이하면 경고음이 납니다.

게다가 온도가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또 경고음이 계속 납니다. 컴 꺼질때까지

경고음만 나면 소리나는걸 뽀개면 됩니다만.. lcd 창이 에러로 깝빡거리고 쌩 난리납니다...

바로 쿨잇 유통 a/s 하는곳에 전활걸었습니다. 경고음 안나게 할 수 없냐고

모른답니다. 미국 본사에 메일로 문의해준다더군요 추후 전화주겠다고

2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소식은 없습니다..

 

이리하여.. 쿨잇 벤티지는 접었습니다.

 

그 뒤에도 여러가지 제품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 선발될 제품은

main_lovenabi93.jpg

 

Modern - V 였습니다.

크기도 괜찮아 보였고 양쪽빼고 중간부위만 쓰면 딱 이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어디에서도 팔지 않았습니다.

장터에도 글을 올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더군요

지름신에게 비행기를 좀 태웠습니다.

 

일단 모던v 를 쓰기전 과연 케이스 뒷면에 들어갈 것인가가 중요했습니다.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며 크기를 가늠해봤더니 들어갈 것 같아 보였습니다.

sf-5_resize.jpg

sf-6_resize.jpg

sf-7_resize.jpg

sf-9_resize.jpg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전 제품을 수령하고 바로 기판을 분리해서

두께를 최소화 하기위해

먼가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DSC_0725_resize.jpg

 

상부 방열핀같은것과 온도센서 커넥터를 가볍게 위로 휘어버리고

왼쪽 전원 커넥터 흰색으로된 플라스틱 직사각형 박스도 잘라버리고

직접 납땜하기로 계획 했습니다.

 

아 뒷면에 한번 넣어봤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판이 뒷 팬자리보다 폭이 3mm 정도 더 넓어서 안들어가는 것이였습니다.

일간 기판 왼쪽부분을 1mm 갈아냈습니다.

그래도 부족했습니다.

오른쪽은 백라이트 전원선이 바로 있어서 건드릴 수 없어 보였습니다.

 

대체 어떻게 넣야하나 고민하다가...

케이스를 잘라내기로 결심햇습니다.

안쪽 2T 정도 되는철판이 두겹으로 된부분이있습니다. 메인보드 잡선들이 케이스 외부로 빠져나가는 직사각형부분...

두겹중에 한겹을 잘랐습니다.

기판이 저항을 느끼면서 딱!! 들어갔습니다..

 

자 이제 기판을 고정시켜줄 프레임과 앞면을 가릴 알루미늄 프레임이 필요했습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은 모던v 에서 제가 보고싶은 면만 나오게 디자인을 해서 알루미늄가게에 주문을 했습니다.

 뒷판2_resize.jpg

 

중간부분은 LCD 가 나올부분이니 사선으로 커팅을 해달라고 했더니

그걸 그쪽에서는 씨컷? 이라고 말한다고 하더군요 다음부턴 그렇게 부탁하라고...

 

하여튼 정면 프레임은 됐고 기판을 품을 아크릴 프레임이 문제였습니다.

길이를 측정하고 튀어나올부분들 나오게 들어갈분 들어가게 해서

그림판으로 열심히 설계를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신의손 재술님께~ 부탁

2_resize.jpg

 

 

이렇게 문의를 드렸더니..

lcd4m_resize.jpg

lcd5_resize.jpg

 

 

요렇게 보여주시더군요..

역시 재술님...

 

최종디자인을 확인한뒤 재술님이 작업에 들어가셧습니다.

lcd_mo_resize.jpg

 

어차피 내부에 들어갈꺼라 면상태 신경 안쓰셔도 된다고 미리 말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양옆 얇은 부분때문에 재술님이 무지 고생하셨습니다...

 

수령하고 제가 몇군데 크기 조정을 좀더한뒤 케이스에 장착~

D2_jpg_f.jpg

 

딱 맞는군요~  눈물이 앞을...

DSC_0961_resize_resize.jpg

 

내부에 외부 내부로 LED 1개씩 총 2개를 더 집어 넣고 마무리했습니다.

 

지금와서 느끼는 거지만 이거 만든게 젤 잘한 짓 같습니다.

보고 싶은게 그냥 딱 보입니다.

 

 

Comment '9'
  • profile
    마이웍스 2010.12.02 17:52

    역시 세상에는 쉽게 되는 일이 없습니다.

     

    저런 힘들 과정을 거쳐야만 멋진 작품이 나온다는 것을 잘 설명해 주셨네요. 대단하세요.^^

     

    저는 요즘 아이패드 가지고 노느라 정신이 없어요.ㅎㅎ

  • profile
    B&R 2010.12.02 20:35

    헐~ 만드는데 엄청 공을 들이셨네요.

     

    그냥 보기에 멋지다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부좀 더 해야겠어요. emoticon

  • ?
    Zean 2010.12.03 00:05

    다 재술님 덕이죠... 저런 꿈을 꾸게 해주신...

  • profile
    운수납자 2010.12.03 14:49

    재술님 기술력은 정말 대단하세요^^

    원대님이 또 케이스를 만드셔서 올리셨던데...

    재술님은 언제 완성해서 올리시려는지;;

    저두 이제 케이스 하나 더 만들어서 쓰려고하는데 재술님한테 부탁드리면 가공비는 어떻게 드려야하나요??

  • profile
    마이웍스 2010.12.03 15:03

    원대님과 저의 차이점은 ...

    원대님은 부지런하시다는거 저는 게으르다는거.ㅎㅎ

     

    케이스 제작건은 제작의뢰게시판에 문의주시면 답변드릴께요.^^

     

  • profile
    운수납자 2010.12.03 18:37

    ^^ 저두 게으른걸루치면... 끝이 없어요 ㅋㅋ

    용돈좀 모와서 도면작업을 해봐야겠네요 ㅋㅋ

  • ?
    소설처럼 2011.07.09 00:45

    와.. 장인 정신이 느껴집니다. 대단^^

  • profile
    하얀바나나 2013.07.12 08:38
    저는 케이스 뒷쪽에 지퍼가 달렸는 줄 알았어요. 첫번째 사진에서요.ㅎ

    조금 잘리는 사진이 있긴 하지만 첨부파일에 있어서 복구는 가능해 다행입니다. 이런 좋은 정보는 영원했음 좋겠습니다.

    진님 감사합니다.
  • profile
    닭죽 2014.07.25 10:03
    엄청 유니크한 PC가 되어가는 느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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