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엔에서 비회원으로 수년째 눈팅만 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영희 케이스를 1년 째 쓰고 있는데 디자인, 쿨링성는 모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간이 조금 더 넓고 풀 알루미늄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은돌사의 TJ-11을 눈여겨 봤는데 심플한(군더더기, 잔디자인 없는) 영희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거금을 주면서 TJ-11을 사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재술님께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
tj-11과 동일한 구조이며 5.25베이가 측면으로 돌아가 있고(리안리 함수 케이스 처럼) 아크릴 창이 있으며
상단에 전원버튼이 있고 그것외에는 아무런 잔 디자인도 없는 헤어라인 처리된 (검은 아노다이징) 풀알루미늄 케이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도면같은건 전혀 그릴줄을 몰라서 글로만 남깁니다.
도와주세요, 뭐 부터 시작을해야할지 모르게ㅆ습니다
감사합니다~
[확인|접수|제작|완료|발송] 3차 문의입니다
안녕하세요. 웍스입니다.
먼저 풀알루미늄케이스는 저도 장비가 없어서 제작해 드릴 수는 없고요 대신 몇가지 조언을 드릴께요.
첫째, 커스텀 제작시 제작비용이 많이 절감되지는 않습니다. 알루미늄 재료비보다 가공비가 더 많이 들어갈 겁니다. 본인이 직접 절단하거나 절곡할 수 있는 장비가 없다면 업체에 외주를 줘야 하는데 개인이 맡길 경우 대부분 거절할 겁니다. 이거 하나 만드는 것 보다 대량생산쪽이 훨신 이익이 많이 남거든요. 해준다해도 가공비 부르는게 값입니다.
둘째, 첫째글에 이어지는 이야기인데요 커스텀제작에서 케이스의 크기는 재료비의 절감의 차이만 있을 뿐 가공비에서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조금 덜하거나 조금더 많이 하거나의 차이 이지만 가공에 들어가는 시간은 비슷하거든요. 대부분 업체에서 제작비 산정시 작업시간을 기준으로 많이 계산을 합니다. 결국 조금 작게 만든다 하더라도 가공비에서는 별 차이가 없을겁니다.
세째, 본인이 직접 제작할 경우 금속가공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판과 판을 어떻게 접합시낄 것 인가 고민해 봐야 합니다. 유저들이 포맥스나 아크릴을 소재로 쓰는 이유중에는 순간접착제나 글루건, 또는 아크릴접착제를 이용하면 쉽게 판을 붙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가 금속은 이게 불가능 하기 때문에 리벳을 치거나 용접으로 판을 붙여야 하는데 이게 힘든 작업이지요. 그리고 금속가공은 판을 꺾는 절곡이 필요한데요 이건 알루미늄1T만 넘어가도 개인이 꺾기 힘들기 때문에 절곡집에 맡겨야 하는데요 이게 또 만만치 않습니다.
네째, 알루미늄가공외에 아노다이징은 별개의 문제인데요 가공비도 많이 들지만 아노다이징도 무시 못합니다. 역시나 조립한 상태에서 아노다이징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아노다이징업체쪽에서 별로 않좋아합니다. 결국 각 판을 모두 분리해서 맡겼다가 다시 받아서 조립해야 하는데 이부분도 신경 쓰셔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개인이 알루미늄판을 이용해서 케이스를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외주를 줘야하는데 가공비가 많이 들어갈 겁니다. 심지어 케이스 구조에 따라서 TJ-11사는것보다 더 많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아노다이징은 빠진 가격입니다. 아노다이징 들어가면 더 올라가겠죠. 그리고 업체에 맡길 때에는 형태와 수치가 명확하게 들어간 설계도를 맡겨야 해줍니다. 그냥 막연하게 얘기하시면 상대도 않해줍니다.
쿨앤에도 가끔 알루미늄으로 케이스 제작해서 올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분들 대부분 그런 업체쪽에 계시거나 장비가 있으신 분들이 자기시간 투자해서 만드시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점들을 고려하시고 알루미늄으로 케이스 만드시는 것은 한번더 깊게 생각해 보시고 결정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