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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델 기사님이 다녀가셨습니다.

by 하얀바나나 posted May 21, 2013 Views 2164 Likes 6 Replies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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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델 모니터에 대한 생각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좀 길어질 것 같고 어디 말할 곳도 없어서...


모니터를 구입하시는 분들께 참고되시라고 말씀드려볼께요.


델이라는 회사는 맘에 들고 좋은 것 같지만 오늘은 주관적인 제 생각과 기사님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약 2주전쯤 구입했던 S2740L이 문제점이 좀 있어 AS를 접수했고 주말포함 4일만에 기사님이 오셨습니다.


일단! 문제는 2가지 였습니다.


① 백색균일도가 많이 떨어진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그렇더라구요.


기사님 말씀: 거의 대부분의 IPS패널에서 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며, 델에서는 왜 이런 저급한 쓰레기 같은 제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지 모르겠다.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셔도 비슷하실 겁니다. TV요? LCD TV의 IPS패널과는 공정이 달라서 차이가 납니다.(이 부분에서는 어떤 공정이 다르냐고 묻고 싶더군요. 제 생각은 저가라는 이유로 검수가 까다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교체하실려고 가져오신 동일모델도 비슷하게 백색균일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기로 했습니다.


② 결점이 있어요. 한 픽셀이 RGB순으로 된 픽셀인데 붙어 있는 두 픽셀에서 한개는 Blue, 한개는 Red가 결점이며, 검은 화면에서도 픽셀 한개는 붉은 색이 납니다. 전문용어로 다크픽셀이라고 하나요?


기사님 말씀: 이 S시리즈의 경우 결점을 9개까지 정상범주로 판단합니다. 지금 보이는 검은색에서 빨강으로 결점이 보이는 경우도 U시리즈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환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은 제가 원하던 좋은 양품으로의 교환은 물건너 간 것 같네요.ㅠ- 기사님은 가셨습니다.




추가 내용: 일단 기사님이 오셨는데 모니터를 그냥 막 다루시더라구요. 이런 모니터는 싸구려니 쓰레기니 하면서요. 자기는 U2713H나 U3014 같은 100만원에 근접하거나 200에 근접하는 모니터가 아니면 모니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요. U2713H에 스파이더와 같은 캘리정도는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스탠드도 보지도 않고 그냥 대충 맞추더니 부러질듯이 너무 험하게 끼우고 빼시고... 모니터 뒷면에 기스생길까봐 조마조마 했네요. 해서 책상에 천이라도 하나 펼칠까요? 물으니 자기는 물건은 쓰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막 다룬다면서 제가 사용하던 모니터를 액정면으로 그냥 막 눕히고... 강화유리 모델이라 기스는 잘 안생기지만 바닦에 바로 붙습니다. 암튼 뭐 교체하면 되지만이라고 생각했지만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쓰는 리안리케이스에도 전면 USB를 꼽으시는데 방향을 잘 보구 꼽으시면 되는데 안들어가는 방향으로 꼽으시면서 안되니까 돌려서 꼽으시네요. USB 금속 단자땜에 케이스에 기스도 날뻔 하구요. 제가 너무 민감해서 이런 부분에 신경이 쓰이고 속이 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쁜 분이라고는 생각하기 싫지만 제 입장에서는 좀 너무 과격하셔서 기사님 입장에서도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점을 보면 대화가 잘 통하지는 않지만 삼성이나 LG의 서비스는 너무 좋은 것이네요. AS오시면 극세사 이불같은 것부터 깔고 장갑끼구 해주시니까요.


델 기사님 가시고 저혼자 또 모니터 액정에 찍힌 손자국을 닦았네요. 에휴... 모니터 유리가 이상하게 뻑뻑해서 잘 닦이지도 않고 극세사도 잘 나가지 않네요.


암튼 델 기사님은 가시고... 저도 힘이 쭉 빠지고 서민이라 되먹지 못한 모니터를 쓴다는 생각도 들어 조금은 우울한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뭐... 에이조나 100에 가까운 모니터라도 써야 이런 이야기를 듣지 않을까요?




아마 제가 있는 지역의 기사님만 그러실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델 서비스센터의 경우는 참 친절하시더라구요. 이것 저것 고려도 많이해 주시는 것 같구요. 이제는 선발송 해주는 AS방식은 없어졌다구 합니다. 하도 물건이 뒤바뀌고 하는 일이 많아서요.




아래에 보시기 좋게 사진도 올려볼께요.ㅎ 모니터 기사님 오셨다 가시고 우울모드 였는데 그래도 여기서 이야기라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white_left_right.jpg

▲ 좌우 백생이 다릅니다. 쓰다보니까 좌측이 더 누렇게 되더라구요. 아직까지는 웹페이지에 희색배경이 더 많잖아요. 그래서 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사진이 과장되서 찍히는 면도 없지만 최대한 비슷하게 맞춘 사진이에요.


blue_red_dead.jpg

▲ 보통 모니터의 경우 RGB순 배열을 많이 쓰지만 그렇지 않은 패널도 존재합니다. 흰색 화면에서 접사한 사진인데 중앙에 보시면 블루, 레드가 빠져 있습니다.